코스피, 일 대지진 롤러코스터 장세 반등 성공...1971.23 (15.69P ↑)
2012-03-14 박동준 기자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5.69포인트 상승한 1971.23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등락을 반복하던 시장은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돼 방사능이 누출됐다는 소식에 2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최근 낙폭이 과다하다는 심리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 날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인데 반해 개인과 프로그램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8억과 729억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208억 프로그램은 380억 매도우위로 시장을 마감했다.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업종은 선명하게 명암을 달리했다. 대 지진 반사수익이 기대되는 철강, 화학,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선전한데 반해 운수창고, 기계, 증권 업종은 급락했다. 특히 철강 업종은 7% 넘게 급등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포스코가 8% 이상 급등을 했고 삼성전자도 4% 이상 뛰어오르면서 90만원대를 회복했다. 연일 계속되는 고유가에 S-0IL, 호남석유, GS 유가관련 종목들도 10% 내외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화학, 하이닉스 등의 종목이 선전했다. 반면 외환은행 인수가 늦춰질수 있다는 우려감에 하나금융은 4%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