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삼양식품 압수수색
2시간여 압수수색…일감 몰아주기·편법승계 정황 조사
2018-02-20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검찰이 20일 오너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삼양식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식품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를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주요 부서의 PC와 각종 서류를 수거,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정황과 편법승계 정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양식품은 라면박스와 라면 원료를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공급, 가격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라면스프 주요 원료와 라면 박스를 각각 내츄럴삼양과 삼양프루웰로부터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급가를 부풀려 상당 이익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인정하면서도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이미 해명이 이뤄졌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