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주소주 ‘푸른밤’, 출시 4개월 만에 300만병 판매 돌파

부드럽고 끝맛 깔끔…제주지역 이마트 내 소주 비중 10% 넘겨
최근 군 면세주류로 선정, 3월부터 전국 군부대에 공급

2019-02-21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제주소주 ‘푸른밤’을 출시한지 4개월 만에 300만병 이상 판매됐다고 21일 밝혔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수도권 등 일반 주류업소에 거의 입점되지 않은 점과 제주소주 인수 후 첫 제품인 점 등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푸른밤은 지난해 9월 신세계 계열사인 제주소주가 알코올도수 16.9%의 저도주 ‘짧은밤’과 20.1%의 고도주 ‘긴밤’ 등 2종으로 출시된 소주다. 제주지역을 비롯해 이마트·신세계백화점·트레이더스·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노브랜드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특히 제주지역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제주지역 이마트 3개점(제주점·신제주점·서귀포점)의 소주 카테고리에서 푸른밤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어섰다.또 푸른밤은 지난해 10월 몽골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지에서 일 평균 100병 넘게 팔리고 있다.최근에는 국군복지단에서 관리하는 군(軍) 면세주류에 새롭게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군부대에서도 푸른밤을 판매할 예정이다.푸른밤은 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활용해 제조했다.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을 통해 알코올향과 끝맛을 깔끔하게 다듬었다. 또 물입자와 알코올입자의 결합을 높이는 72시간의 숙성 공법을 통해 부드러움을 한층 더 높이는 등 타 소주와 차별화했다. 맛 외에도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푸른밤 제품명도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신제품 푸른밤이 상품성을 인정받아 높은 매출비중을 보이는 등 제주지역 소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새롭게 군 면세주류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푸른밤’ 소비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