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데이' 한국 쇼트트랙 '트리플 금메달' 도전

2019-02-21     송현주 기자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목표로 뛰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22일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우리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은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에서 트리플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 남은 금메달 전부다.쇼트트랙 남자 500m의 경우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 등 우리 에이스들이 모두 예선 조 1위로 가뿐히 통과해, 이날 준준결승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효준은 지난 10일 남자 1500m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또 서이라는 1000m 동메달리스트이다. 우리 선수들에 맞설 경쟁자로는 중국 우다징 정도가 손에 꼽힌다.여자대표팀 김아랑, 최민정, 심석희는 1000m에 출전한다. 3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은 물론이고 하나같이 강자들이다. 하지만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심석희의 경우 준준결승부터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과 야라 반 케르코프 등을 넘어야 한다. 맏언니로 계주에서 대활약한 김아랑도 캐나다의 킴 부탱과 마리안 생젤레와 겨룬다. 다만 최민정의 준준결승 승부는 비교적 약자들과의 승부라 무난할 전망이다.남자 5000m계주에서는 곽윤기, 김도겸,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이 나선다. 계주팀은 지난 13일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안방에서 금메달을 걸겠다는 각오가 상당하다. 상재는 캐나다, 중국, 헝가리 등이다.대표팀은 세 종목에서 강력한 경쟁국으로 꼽히는 중국만 넘으면 무더기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현재까지 쇼트트랙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한국의 ‘효자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는 역대 올림픽에서 양궁이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효자 종목 1위였지만 지난 20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총 24개로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