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해 발전에 전부 바칠 것, 열정으로 부족 채우겠다”

2011-03-15     김민지 기자
[매일일보] "김해 발전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열정으로 부족함을 채워나갈 것입니다"

한나라당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49) 전 경남지사가 15일 오전 김해시청 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발전에 전부를 바치겠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출마기자 회견에서 "김해의 발전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열정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 겸손하고 더 열정적으로 일하겠다. 일꾼 김태호로 돌아가 김해를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말한 뒤 박태환 선수를 거론하며 "박 선수와 같이 김해시민들이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오전에 후보등록에 앞서 충혼탑에 들러 김해시민이 됐음을 고한 뒤 후보등록을 마쳤다"며 기자회견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

야당 시장과의 관계정립에 대한 기자 질문에 그는 "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김해발전의 공통점을 찾아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봉화마을 생가 등과 공조할 생각은 없냐는 기자 질문에 김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의 가치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선 된다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한나라당 후보의 반발에 대해서는 "반대와 지지가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틀에서 가야할 길이 있다고 본다. 룰과 결과에 따라 가야할 때도 있다. 이는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아니냐"며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전 지사는 지역발전에 대해 "고향이 따로 없다. 경남이 고향이다"고 당당하게 언급하면서 "기업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생탐방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는 "꾸중이었다. 그러나 실망뿐 아니라 애정도 함께 했다"면서 "일부 정부를 질책하는 민심도 들었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