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기상청 “방사능 물질 한국 유입 가능성 미미”

2012-03-1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올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11일 일본 지진에 이은 원전 폭발로 방사능이 누출됐다는 소식에 방사능 물질이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으로부터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와야 방사능 물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어 계절상 서풍이 부는 지금으로서는 그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봄철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바람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5일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2시05분 현재 바람이 우리나라에서 일본 쪽으로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층부 바람은 현재 편서풍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불고 있으며 지상부의 바람도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북서풍이므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로 넘어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