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로펌들, 검찰 조사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 꺼려
정치적 부담 등 이유로 대부분 거절 밝혀
2018-02-23 김경수 기자
[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3월초로 예상되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대형 법무법인(로펌)들과 접촉해 사건 수임을 계속해 타진했지만 정치적 부담 등의 이유로 로펌 측에서 대부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지금까지 선임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정동기(65·사법연수원 8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2명이다.이들은 법무법인 ‘바른’에서 각각 고문 변호사와 대표 변호사를 지냈지만,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하기 위해 퇴사했다.이들 외에도 새롭게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판사 출신 노영보(64·사법연수원10기) 태평양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아인의 피영현(4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도 있다.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근의 공소장·구속영장 등에 이 전 대통령을 공범 등으로 명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