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분당되면 집권 불가, 50.9%"
2008-05-04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닷컴] 4.25 재보선 이후 지도부의 내분을 겪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박근혜 두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분당된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두 후보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이 이-박 양 진영으로 분당될 경우, 두 후보 모두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50.9%였으며, 두 후보중 한명이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3.8%에 그쳤다.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68.5%>16.2%) 지지자들이 ‘두 후보 모두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가장 많이 했고, 열린우리당(66.9%>24.4%), 민주노동당(46.5%>30.0%), 한나라당(49.5%>41.7%)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가 분당될 경우, 두 후보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69.0%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55.4%>30.6%), 전남/광주(52.2%>17.2%), 부산/경남(51.7%>3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는 30대(59.4%>31.5%) 응답자들이 ‘두 후보 모두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나타냈고, 50대 이상(51.3%>30.2%), 40대(48.0%>33.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의 경우에는 ‘둘 중 한명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41.6%<44.9%)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조사는 5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