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 반등 1950선 회복...1957.97 (34.05P ↑)
2011-03-16 안경일 기자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923.92)보다 34.05포인트(1.77%) 오른 1957.9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548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162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0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4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장중 1965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차익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2.79%)와 기계(2.72%), 전기가스(2.55%), 금융업(2.39%), 전기전자(2.18%)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전날 유일하게 상승했던 비금속광물은 0.29% 하락했고, 섬유의복도 0.4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일본지진에도 반도체 부문이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하락 하루만에 3.02% 올랐다. 포스코(2.34%) 등 철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신한지주(5.21%)와 KB금융(3.52%) 등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9.44)보다 2.92포인트(0.59%) 오른 492.36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내린 1130.8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전날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인 패닉상태에서 급락한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반등을 시도했다"며 "불확실성이 상존한 만큼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등락 과정을 거치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