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보해저축은행 본점·대표이사 자택 압수수색

2011-03-16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검찰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이 정지된 보해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16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보해저축은행 전남 목포 본점과 대표이사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대출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보해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여부 등 대출 과정의 적법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15일 부산저축은행 그룹 계열사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이 최근 3년들어 지난해 말까지 83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점으로 미뤄 부실대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971년 전남 목포에 설립된 보해저축은행은 광주·전남 제2금융권을 대표하는 상호저축은행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한 간판 주류업체인 보해양조가 대주주이며, 최근 자본잠식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를 극복하지 못해 영업이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