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5일차]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 男 1000m 동메달
2018-02-2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이 빙속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8초22를 기록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빙속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의 김윤만(은메달), 2010년 밴쿠버올림픽 모태범(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도 출전해 1분10초81로 1000m 30위를 차지했던 김태윤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기록과 등수를 크게 끌어올리며 생애 첫 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15조 아웃코스에서 뛴 김태윤은 200m 구간을 16초39의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뒤 속도를 높이며 1바퀴를 남기고 30명 가운데 중간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태윤 이후로 레이스를 남겨둔 6명의 선수는 모두 세계랭킹이 김태윤에 앞서는 상위 랭커들이었으나 나위스와 로렌첸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최고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을 냈다.
이날 1000m에 함께 출전한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동두천시청)는 1분9초27로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