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추경 카드' 만지작

2019-02-25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정부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기존재원이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25일 “청년일자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검토 중”이라면서 “기존의 재원으로 안 되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주재한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향후 3∼4년간 긴급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이후 청와대는 144조 원에 달하는 정부 기급 사업비를 20% 범위에서 확대할 수 있다면서 예산이나 재원에 얽매이지 않고 청년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하라는 가이드라인을 관련 부처에 내렸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2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재정, 조세개편, 금융, 규제 등 정부 정책수단을 모두 망라해 특단의 대책을 만들 것”이라며 “추경도 필요하다면 배제 안 한다”며 추경 예산 편성을 시사했다.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은 내달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창업·해외일자리·신서비스분야에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