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배당금 250억 받는다…이재용 사장 42억

2011-03-18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약 25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약 42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은 주당 보통주 5000원, 우선주 5050원으로 승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3.38%) 우선주 1만2398주(0.05%)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산출하면 배당금은 약 250억원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약 37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삼성전자 보통주 108만3072주(074%)를 보유하고 있는 홍라희 여사는 약 54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보통주 84만403주(0.57%)를 가진 이재용 사장이 받을 배당금은 약 42억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7인에게는 182억원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외이사 4인에 2억50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때문에 사내이사 3인에게는 약 180억원의 보수가 주어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최지성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사내이사 3인의 평균 보수는 약 60억원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각자 보수는 다 다르다"며 "정확한 보수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올해 이사의 보수한도를 370억원으로 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한도 승인액인 520억원 보다 150억원 줄어든 것이다.

이는 그동안 3년에 한 번씩 지급하던 임원 성과보수를 매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장기성과보수 3년치를 매년 분할해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