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등포지역 집장촌 영업장 폐쇄하겠다”
성매매업소 42곳 합동 점검 실시
2011-03-18 한승진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관내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구청, 소방서, 한전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건물주 입건 등을 통해 영업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은 매주 1회씩 구청, 소방서, 한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를 합동 점검한다. 경찰기동대와 방범순찰대는 오후 1~6시와 오후 10시~오전 2시에 성매매 집결지 입·출구를 지킨다.
형사기동대 봉고차 1대와 순찰차 2대도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이 지역에 머물며 성매매 행위 발견 시 단속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9일 성매매업주와 건물주에게 영업장 폐쇄 방침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했고 17일 업주를 상대로 설명회도 가졌다.
폐쇄 대상은 영등포동4가 435번지 일대 성매매업소 총 42곳이다. 이 중 영업 중인 업소는 31곳, 휴업 중인 업소는 11곳이다. 이 지역 성매매여성은 73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속칭 '유리방'으로 불리는 10평 내외 건물 안에 방 4~5개를 설치한 뒤 업소당 평균 1~2명을 고용해 방 안에서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성매수 남성 1인당 7만~8만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성매매 여성들과 절반씩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