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김’ 황백화 현상의 근본적 해결과 안정적 생산에 총력

지난 1월 말부터~2월 중순까지 30톤 불과...3월 3회 200톤 추가 생산 예정

2019-03-02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조미김 생산지로 알려진 보령 김이 지난해부터 발생한 황백화 현상으로 원초 김 생산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연 치유 진행과 더불어 안정적 생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시는 지난 2015년부터 원산도와 고대도 어촌계 2곳에 140ha의 김 양식을 위한 면허 어장을 확보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등 김 생산을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친 뒤 2017년에는 김 양식시설 1000책(가로 2.2m, 세로 40m)을 설치해 성공 채묘와 정상 성장으로 마른김 20만 속 생산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김 황백화 현상이 심화돼 엽체 발육 둔화 및 탈락으로 분망 작업이 불가 하는 등 김 생산이 급감했다.황백화는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으로 질소와 인 등 김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가 부족해짐에 따라 발생하며,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될 경우 김 품질저하와 생산량 감소 등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특히,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15일간의 김 원초 생산량은 30톤, 매출액 1,500만 원으로 생산계획 100톤의 30%에 불과했으나, 황백화 현상의 자연 치유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3월 말까지 3회에 걸쳐 200톤 추가 생산 예정으로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시는 김 양식장에 활성 처리제를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황백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원인 및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김동일 시장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보령 지역의 조미김 업체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판매량은 연간 1,000만 달러를 넘을 정도로 지역경제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고, 우리 시도 김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과 매년 김 축제를 통한 유통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오고 있다”며, “김 양식 활성화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수산분야 발전 시책 중 하나로써 각종 지원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