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개시 공식 선언

상품, 서비스, 투자, 분쟁해결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올해 안에 타결"

2008-05-06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한국과 유럽연합 EU가 6일 오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 브리핑실에서 한·EU FTA 협상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오는 7~11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1차 협상을 갖는다. 양측 수석대표는 김한수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과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집행위 통상총국 동아시아 담당국장이 각각 맡는다. 양측은 이번 협상 기간 중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쟁해결 등 4개 분과로 나눠 진행하게 되며, 올해 안에 타결한다는 목표로 5~6회 공식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EU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의 약 12.4%를 차지하는 제2위의 교역 상대국이다. 특히 평균 관세율이 4.2%로 미국의 3.7%보다 높아 FTA가 체결되면 무역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2005년 EU 회원국의 국내총생산은 13조5000억달러로 미국보다 1조달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