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희망퇴직 실시에 2500명 신청…군산공장 70% 가량 나가

2018-03-0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GM이 희망퇴직 실시 결과 2500명 가량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은 전체 근로자 중 3분의 2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군산시와 금속노조 한국GM지부 군산지회에 따르면 전일 마감한 희망퇴직에 한국GM 전체 근로자 1만6000여명 중 2500명 가량이 신청했다.

군산공장은 1550명 중 1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공장 직원의 68.3%에 해당한다. 희망퇴직 마감일인 지난 2일 우편 접수자도 있어 최종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군산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해 사실상 군산공장 폐쇄를 염두해 둔 조치로 노동자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희망퇴직에 영향을 줬다. 또한 희망퇴직 이후 사측이 정리해고, 강제 구조조정 등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군산공장 근로자에게 부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