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내음 가득, 태안 냉이 수확 한창
2019-03-04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3월을 맞아 태안지역 농민들이 대표적 봄나물인 냉이 수확이 한창이다.태안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역100여 개 농가 주민들이 땅의 한기를 녹여가며 냉이 수확에 나서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A,비타민C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고 간에 쌓인 독을 풀어줘 간 및 위장 건강에 효과가 있으며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입맛을 돋우고 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특히,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냉이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진한 향이 일품이며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단순한 나물음식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각광받고 있다.매년3월 중순까지 약280여 톤을 수확해 출하하고 있는 태안산 냉이는 지난달 말 현재 4kg한 상자에 3만 원 선으로 산지수집상 및 농협공판장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지에서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냉이재배 생력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냉이 세척시설과 이동식 하우스, 냉이 수확기 등을 농가에 지원해 일손부족 해결 및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태안지역의 냉이는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서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뿌리가 곧고 깊게 뻗어 상품성이 뛰어나다”며 “태안지역의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되고 있는 냉이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