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초심으로 돌아가라"

2007-05-07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부인 설난영씨(54)가 공무원의 지원을 받고 정치활동까지 벌여 온 것과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도청지부는 6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지사는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도청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지사 관사에서도 공적 업무가 수행되는 상황이지만 (도지사 부인이)사실상 공무원을 비서로 이용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특히 "도지사 부인이라 해도 특정 공무원이 수행하고 의전 하는 것은 근거가 없으므로 논란의 여지가 되고 있고 시민들이 용납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지난해 부산시장이 공식 사과했듯이 이번일은 관행으로 정당화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부는 그러면서 "그동안 지방자치의 고질적인 병폐로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특권적인 나쁜 관행을 개혁 하지 못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초심의 자세로 경기도정의 감시자가 될 것"이라고 김 지사에게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