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2000선 재등정... 2003.42 (22.19P↑)
2012-03-21 박동준 기자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2.19포인트 오른 2003.42로 시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서방국가들의 리비아 공습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난 9일 이후 종가기준으로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그간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일본 원전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날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면서 1382억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 역시 237억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이 1362억 팔자를 외치면서 1666억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보험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그간 일본 원전 폭발로 낙폭이 심했던 원전 관련 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기계, 종이목재 업종이 3%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 역시 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보고서에 롯데쇼핑이 4% 이상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SK텔레콤, LG 등이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했고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의 금융주가 1% 내외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200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사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는 말어야 한다”며 “일본 지진사태가 진정이 되면서 일본 사태 이전의 시장 불안요소인 유가급등과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키워드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