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열기 속으로…천안흥타령 축제 오세요
2005-09-18 매일일보
지난해 춤이라는 테마를 도입,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은 충남 천안의 흥타령 축제가 오는 30일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4일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다함께 흥겨운 춤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흥타령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60여종의 각종 특별공연과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춤 경연에는 전국에서 신청한 41개 팀과 천안지역 40개 팀등 모두 81개 팀 1천901명의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참가해 저마다 솜씨를 뽐내게 된다. 춤꾼들은 `흥'의 본고장인 삼거리공원 특설무대와 종합터미널 광장에서 예선과본선, 결선, 최종결선의 4단계 경연을 벌이며 대상 등 입상한 27개 팀에 모두 5천1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전야제 오픈행사 성격의 거리페스티벌에는 천안시청과 터미널 사이 2㎞ 구간에서 42개 팀 1천2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리광대와 축제캐릭터가 행진을 벌이며 특별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에 초청된 중국을 비롯한 스페인, 세네갈, 베네스엘라 등 5개 외국 팀역시 거리행진에 참가해 각국의 춤 문화와 풍속을 소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시민 뿐 아니라 외국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춰 각국 외교단과 외신기자 45명이 초청되는 등 국제 홍보에 역점을 뒀다. 특별공연으로는 천안삼거리 민속설화인 `능소전'을 4막으로 재구성한 야외공연이 열리며 중요무형문화재 57호 무계월선생의 연출로 12장으로 구성된 소리극이 시민회관 등에서 무대공연으로 올려진다. 또 축제 참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어사 박문수의 마패와 축제 로고가 새겨진 동판찍기와 도예, 흙 판 손 찍기, 곤충 생태, 천연 염색 등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민요대회 ▲즉석 건강검진 ▲석고인간퍼포먼스 ▲특산물 할인판매▲음식축제 등 특별이벤트가 마련돼 보고 놀고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게 된다. 임경환 문화관광담당관은 "천안 흥타령축제가 새로운 형식의 우리나라 최고의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축제에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