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건설노조 안전기원제 및 결의대회 개최
예고된 죽음 막기 위한 ‘5대 요구안 촉구’
[기자] 부산 엘시티 추락과 크레인 사고 등 건설 현장의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 노동조합이 안전기원제와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 노동조합이 5일 국회 앞에서 개최한 안전기원제, 결의대회에서는 정옥기 안전노동조합 위원장을 필두로 기원제와 축문낭독, 투쟁사,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옥기 위원장은 안전한 건설현장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옥기 안전노동조합 위원장] 건설노동자들은 매년 600명씩 현장에서 죽어나갑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라서 저희 건설노동자들이 이를 알려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국가가 법과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건설노동조합은 지난 2일 해운대 엘시티 주상복합 건물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로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연이은 타워크레인사고가 있었는데, 이의 대응책으로 나온 조종석의 ‘CCTV설치’는 조종사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주장입니다.
[정옥기 안전노동조합 위원장]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사고가 많이 나는데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안에 ‘CCTV를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안전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아니라 저희 건설 노동자를 감시하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형 타워나 이런 부분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합니다.
지금 정부와 국회는 70년 동안 건설사들의 이익을 위해서 법과 제도를 바꿔왔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촛불행정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왔기 때문에 정말로 국민이 존중받는 세상, 실제로 건설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데 국회와 정부가 함께 힘 모아서 열심히 일하는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이번 결의대회에서 노동조합은 건설노조 법제도 개선 5대 요구안을 촉구했습니다. 5대요구안에는 노동중심의 산업안전 보건법 개정과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산재보험 적용, 타워 크레인 조종석의 ‘CCTV설치 철회’ 등이 있습니다. 또 건설현장에서 안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취지입니다.
매일TV이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