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일본영향 떨쳐내고 2010선 회복

2011-03-22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국내 증시가 일본 영향권에서 벗어나 닷새째 상승 마감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한때 192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또다시 2000선에 안착할 지 주목된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003.42)보다 10.24포인트(0.51%) 상승한 2013.6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기관의 차익 매물이 쏟아졌지만 외국인이 지수를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235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투신(1337억원)과 보험(1011억원)을 중심으로 28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6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현대자동차(4.42%)와 기아자동차(3.57%), 현대모비스(3.05%)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3.65%)과 삼성중공업(3.41%)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4.22%)과 GS(8.14%) 등 정유주도 정제 마진 개선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1.69%)와 포스코(-0.20%)를 비롯해 신한지주(-1.73%), KB금융(-1.24%) 등 은행주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06.53)보다 1.27포인트(0.25%) 상승한 507.80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24.9원)보다 4.0원 내린 1120.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이영곤 차장은 "지수는 대외 악재 영향권에서 벗어나 2000선을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주요 매물대를 돌파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2000선 안착을 위한 매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3월 결산법인인 증권, 보험주와 함께 투자심리 안정에 따른 낙폭 과대 중소형주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