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공개, 주택관리공단 등 7곳 개선 필요
서부발전, 국토정보공사 등 9개 기관 우수
2019-03-0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58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성적표된 가운데,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58개 공공기관의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심사한 결과, 9개 기관은 ‘우수’, 20개 기관은 ‘양호’, 22개 기관은 ‘보통’,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상생협력법 제19조에 따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 이후 매년 평가하고 있다. 그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평가를 실시했으나, 중기부 출범 이후 작년 실적부터는 중기부로 이관됐다. 평가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전담해 실시했다.먼저, 공기업형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준정부기관형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3개, 기타형에는 한국원자력연료 등 총 9개 공공기관이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반면,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평가됐다.이번 평가는 학계, 연구계 등의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를 통해 공공기관별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서면, 발표, 총평 등 3단계를 거쳐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체감도 조사 결과와 가·감점을 합산해 4개 등급(우수, 양호, 보통, 개선)으로 평가했다.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동서발전은 스마트발전소에 적용 가능한 4차산업형 융복합 R&D 과제에 협력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최근 4년간 30건의 공동 R&D과제의 연구비 215억원을 지원, 29건의 기술검증용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중소기업 134억원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사드 관련 협력사의 중국 수출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별 간담회(11회)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개척단 파견(12회)을 지원해 수출계약 35건, 2500만불 달성 및 해외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이뤘다.중기부는 개선이 필요한 7개 공공기관에게 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제시해 줄 것을 권고했다.중기부 관계자는 “평가대상 공공기관의 확대, 평가지표 개선 등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통보돼 올해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