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통합신당 창당...우리당 유필우 의원 합류

2007-05-07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열린우리당 탈당한 후 국회 교섭단체를 유지해온 통합신당모임이 7일 창당대회를 갖고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출범시켰다.

통합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창당 대회를 갖고 중도개혁주의를 기본 노선으로 민생정치, 선진경제도약, 남북평화시대를 실천강령으로 각각 채택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단독으로 합의 추대된 김한길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한길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통합신당의 창당으로 제 3지대에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마련했으며 최종 목적지인 대통합을 위해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벽을 쌓는게 아니라 정치권 안팎의 중도개혁 세력을 하나로 담아내는 대통합의 큰 그릇이 될 것"이라고 창당 의미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창당 직전에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을 의식한 듯 "민주당 등 정치권 안팎의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정치권 밖의 시민사회세력과의 통합에도 애쓰겠다"면서 "앞으로의 한달을 대통합이 실천되는 빅뱅의 시간으로 삼아 정치질서가 개롭게 창조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통합신당이 대통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통합신당은 통합신당모임 시절 현역의원 25명 가운데 이강래 전병헌 의원 등 창당에 반대하는 의원 6명이 이탈함에 따라 교섭단체 등록이 불투명했으나, 이날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이 탈당해 통합신당에 동참 교섭단체 의석수 20석을 가까스로 채웠다. 유필우 의원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도 무기력하게 수수방관하였음을 솔직하게 반성한다"면서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의원이 19명으로 줄어 교섭단체도 구성 못하는 상황에서 한 석을 채워주는 것은 오히려 대통합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입당의 변을 밝혔다. 이로써 원내 교섭단체의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28석, 열린우리당 107석, 통합신당 20석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