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상회담 실무조치 속히 취하라"

北 조선중앙통신 대북특사단 합의 신속 보도

2019-03-06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남북특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듣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이날 통신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5일 평양에 온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하시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 실장이 참가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동지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여기에 함께 참가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특사와 일행의 손을 일일이 뜨겁게 잡아주시며 그들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 특사인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달하였다"고 했다.통신은 면담 내용과 관련해선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남측 특사대표단 일행과 북남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듯이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며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거듭 천명하시었다"고 했다.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들으시고 의견을 교환하시였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었다"고 했다.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긴장을 완화하고 북과 남 사이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하여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와 문 대통령 특사대표단 사이의 담화는 동포애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