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권력형 성폭력 근절 성명서 채택
2019-03-06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은 6일 국회에서 열란 의원 연찬회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을 '권력형 성폭력'의 전형으로 규정, 이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권력형 성폭력 근절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 조직 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는게 바른정당의 주장인데, 이에 더해 안 전 지사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이자 집권여당의 재선의 현역 도지사였던 만큼 민주당의 사과도 촉구했다.바른미래당은 또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임명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겨냥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도덕성을 자신으로 증명한다던 50년 지기 이윤택, 문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원로로 모시던 고은까지 집권여당 핵심 관계자들의 추악한 면모가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밝혀졌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아울러 바른정당은 미투 운동이 이미 법조계, 문화예술계, 교육계를 넘어 정계까지 확장되고 있는 만큼 폭로 피해자들에게 더 이상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