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 조짐에 연일 급등

2012-03-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상선 주총에서 우선주 발행이 현대중공업에 의해 부결되자 현대상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10시50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9.16% 상승한 3만5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대상선은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 한도를 늘리기 위해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으나 현대중공업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매수세가 급작스레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대리인은 우선주 발행 한도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보통주 한도가 1억2000만주고 이로써 3조원 가량을 조달할 수 있는데 굳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면서 우선주 발행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우선주 발행 한도 증가 안건은 투표로 부쳐졌고, 반대표가 4228만주(35.05%)가 나와 의결권의 3분2 이상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