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돌아온 외국인 2050선 회복... 2054.06 (17.28P ↑)

2012-03-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돌아온 외국인의 힘으로 코스피가 205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28포인트 상승하면서 2054.06을 기록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 공습사태와 포르투갈의 국제신용도 하락 등과 같은 악재가 있었음에도 시장은 이 같은 악재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활성화 시켰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나가면서 시장을 끌어올렸다. 이 날 외국인은 1527억의 주식을 사들였고 프로그램 역시 차익․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2362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681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으며 기관 역시 35억 주식을 시장에 내놨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2.66% 급등했다. 지수상승에 따른 증권업종도 2% 넘게 크게 올랐으며 보험․은행 업종도 1.5%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 광물은 1.2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했으며 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3.41% 급등했다. LG, 하이닉스 등의 종목도 2~3%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그동안 유가상승 수혜주였던 정유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S-0IL, 호남석유 등이 1~2%의 낙폭을 나타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가능성과 일본 대지진,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과 같은 기존 악재들은 시장에 이미 기반영 되어있어 앞으로 더 큰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지금의 상승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기존의 펀드멘탈 측면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IT업종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장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날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8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36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7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