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OECD 1위, 전체 평균보다 3.1배↑

2011-03-26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우리나라의 인구당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6일 도로교통공단과 OECD 등에 따르면 2008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은 10만명당 34.6명에 달했다.

이는 OECD 25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또 전체 평균(11.3명) 보다도 3.1배나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폴란드(18.7명), 그리스(15.9명), 미국(14.2명), 체코(12.3명), 포르투갈(12.2명), 오스트리아(12.0명) 등도 OECD 평균을 넘어섰다.

영국(5.0명), 스웨덴(6.3명), 독일(6.5명), 노르웨이(6.9명), 네덜란드(7.2명), 스페인(7.3명) 등은 사망자 수가 적었다.

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29.6%)가 OECD 회원국 중 3위로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일본(49.0%), 2위는 아이슬란드(33.3%)다.

스위스(28.0%), 핀란드(27.0%), 네덜란드·스웨덴(25.7%), 오스트리아(25.3%), 덴마크(28.9%) 등은 OECD 전체 평균(20.2%) 보다 많았다.

반면 뉴질랜드(13.7%), 미국(14.8%), 벨기에(15.8%), 슬로베니아(15.9%), 캐나다(16.2%) 등은 낮았다.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그리스·뉴질랜드(2.6명), 폴란드(2.5명), 아일랜드(2.3명), 미국(2.2명)에 이어 6위로 조사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