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2056.39 (2.35P ↑)

2011-03-28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강한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54.04)보다 2.35포인트(0.11%) 오른 2056.39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매물이 출현하면서 장중 205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외국인은 1679억원, 개인은 9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25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 인상 전망으로 2.79% 올랐고, 현대제철(1.78%)과 현대하이스코(7.53%) 등 철강주(2.32%)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GS건설(-3.59%)과 대림산업(-6.82%), 현대건설(-4.68%) 등 건설주(-3.35%)는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6%)와 현대차(0.25%), 현대중공업(0.25%), 현대모비스(0.32%), LG화학(1.28%), 기아차(1.05%), KB금융(0.71%) 등은 상승 마감한 데 반해 현대중공업(-1.12%), 신한지주(-1.34%), 삼성생명(-0.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14.57)보다 1.83포인트(0.36%) 떨어진 512.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영업일(1114.2)보다 0.2원 오른 1114.4원에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차장은 "일본과 중동 등 주요 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어닝시즌을 앞둔 국내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과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는 IT업종,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화학과 자동차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