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다우 0.19% ↓

2012-03-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71포인트(0.19%) 하락한 1만2197.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61포인트(0.27%) 내린 1310.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8포인트(0.45%) 내린 2730.68을 기록했다.

미국의 2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측치 0.6%도 넘는 것으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주택(펜딩) 판매지수도 2월에 전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부추겼다.

이 지수는 1월에 2.8% 하락했으며 2월 예측치도 0.2% 상승에 그쳐 이번 지수는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 같은 지표개선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정정불안 및 일본 원전에서 방사능 물질 검출 등과 같은 대외 악재 및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반전했다.

리비아에서도 다국적군의 지원에 힘입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던 리비아 반군이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카다피 친위부대와 부딪혀 격렬한 전투를 치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도 불안심리를 키웠다.

종목별로는 메리어트 호텔이 메출 감소 전망이 제기돼 6.3% 하락했다. 반면 AT&T, 버라이존 등 통신주는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이베이는 미국 마켓플레이스 업체인 GSI커머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자 4.29% 내렸지만 GSI커머스는 50% 이상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