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재등정 눈 앞...2091.38 (19.25P ↑)

2011-03-3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연고점(2121.06)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072.13)보다 19.25포인트(0.93%) 상승한 2091.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소비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11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간 데다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중 2100.20포인트를 찍었다.

외국인은 4931억원을 사들이면서 매수 규모를 키웠고, 기관도 9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494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83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은행(3.38%), 기계(2.55%), 운수장비(2.14%), 건설업(2.04%), 운수창고(1.69%)는 상승한 반면 증권(-0.75%), 보험업(-0.46%), 철강금속(-0.36%), 화학(-0.35%)는 하락 마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1.45%)와 기아자동차(1.58%)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현대중공업(4.62%)이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4% 오르는 등 선박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1.09%)와 하이닉스반도체(1.77%)등 대형 IT 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포스코(-0.58%)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신한지주(1.88%), KB금융(1.61%)은 상승했고, 삼성생명(-1.46%)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