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김동연에 '27조 투자' '30% 추가채용' 약속

2019-03-14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SK그룹을 방문, 최태원 회장과 만나 대기업의 혁신성장 동참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현대차, LG그룹에 이은 대기업 총수와의 세 번째 만남이다.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린동 SK그룹에서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성장”이라며 “SK를 비롯한 대기업에서 혁신성장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이에 대해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혁신성장과 관련해 정부와 대기업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도 하고 보조도 맞춰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선 “에코 세대가 취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되면서 점차 심각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여러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민간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이와 관련, 기재부에 따르면 SK는 올해 투자를 27조5000억 원, 앞으로 3년간 80조 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3년간 전체 SK그룹의 30%에 해당하는 인원만큼의 추가고용 계획도 냈다. 추가고용으로 청년 일자리에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