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미국行 “지방선거 전 한국 안 온다”
미국·일본 오가며 해외 체류…미국서 4차례 북콘서트 예정
2019-03-14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4일 오전 두 달가량의 국내 체류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양 전 비서관은 이날 출국 직전 언론과 통화에서도 현실정치 참여나 정치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내가 지금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거나 "훈수 두는 모양새로 비치면 맞지 않다"고 했다.그는 특히 '6·13 지방선거' 역할론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선거까지 내가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뒤 “참 멀리 왔다. 제 역할을 딱 여기까지”라며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뉴질랜드와 일본, 미국 등지에서 머물며 현 정부와 거리를 둬왔다. 그러다 지난 1월17일 귀국한 뒤 해외체류 기간 집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 콘서트를 수차례 개최했다.특히 이 자리에는 양 전 비서관의 저서 출간 행사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한병도 정무수석, 김경수·전해철 의원 등 문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양 전 비서관의 정치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나 권력과 거리를 두고 싶다”며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한편 양 전 비서관은 향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과 일본 게이오대학에 적을 두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외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전 비서관은 오는 17일 뉴욕, 19일 워싱턴에 이어 LA에서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과 관련한 북콘서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