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결국 '사퇴' ..."저질정치 끝내야"
민주당 압박에 굴복 "국민께 엎드려 용서 빈다"
2019-03-14 김나현 기자
그는 또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며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되어야 한다. 그것이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3월 6일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사퇴를 선언한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며 “그 동안 응원해주신 충남도민과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