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분기마감 앞두고 눈치보기 혼조세 마감... 다우 0.25% ↓
2012-04-01 박동준 기자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88포인트(0.25%) 내린 1만2319.73에 시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포인트(0.18%) 하락한 1325.8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8포인트(0.15%) 오른 2781.07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1분기 마감과 4월 1일로 예정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극심한 관망세를 보였다. 분기 마감을 앞두고 윈도 드레싱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혼조세로 올해 1분기 뉴욕증시 상승률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만 해도 1분기에 6.68%나 올랐다.
몇가지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으나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큰 소식은 없었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에 70.6을 기록, 2월의 71.2보다 소폭 하락했다. 2월 공장주문 실적도 예상 외로 전월대비 0.1% 줄어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38만8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6000명 줄어 30만명대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많아 시장에 자극이 되지는 못했다.
워런 버핏의 후계 1순위로 평가돼온 데이비드 소콜이 내부거래 의혹을 받으며 갑자기 사퇴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2% 넘게 떨어졌다.
AIG도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당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매입해준 이 회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157억 달러에 되사겠다고 제안했지만 거부당해 주가가 2.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발 불안이 고조되자 2% 이상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45달러(2.4%) 상승한 배럴당 10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