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오연천 총장 감금 당한 이유는?
2011-04-01 서정철 기자
서울대는 전날 오후 3시께 설립준비위원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다가 준비위에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시키거나 법인 설립시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는 교직원 노조원과 학생 등 200여명으로부터 기자회견장과 행정관 복도를 점거 당했다.
이로 인해 오 총장은 행정관에 있는 총장실에 갇혀 있다가 이날 오전 3시가 넘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앞서 서울대는 전날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 등 학내외 인사 15명이 참여하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대 공무원 노조 측은 "대학본부가 직원의 설립준비위 참여 요구라는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학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