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순 명무, 2018 동계 패럴림픽 대회 폐막식 공연한다
도살풀이춤으로 오는 18일(일) 저녁 8시 단독 공연 예정
2018-03-16 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진도군 출신으로 우리 춤의 멋과 원형을 지켜온 명무 양길순(65세)씨가 2018 동계 패럴림픽 대회 폐막식에서 공연을 펼친다.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춤 전수 조교인 양길순씨는 오는 3월 18일(일) 오후 8시 폐막식 무대에서 ‘도살풀이춤’으로 평창의 마지막 밤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문화공연을 펼친다.군내면 상가리 출신인 양길순씨는 스승 김숙자에게 도살풀이춤을 비롯해 승무, 입춤, 태평무, 설보춤 등 우리 춤 대부분을 사사했으며, 지난 1991년 스승의 타계 이후 김숙자류의 춤맥을 이어오면서 꾸준히 무대에 서왔다.도살풀이춤은 경기도 당굿에 나오는 도살풀이 장단에 맞춰 추는 춤으로 일반적인 살풀이 춤처럼 수건을 들고 추지만 두 배 정도 긴 수건을 사용해 선이 크고 무거운 특징이 돋보인다.진도군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양길순씨가 대한민국 최초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문화예술의 고장 보배섬 진도군 출신인만큼 진도군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총 6개 종목으로 구성돼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