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21일 개관

2004-09-18     파이낸셜투데이
국내외 자연생태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이 오는 21일 개관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 자락에 있는 이 자연사 박물관은 바닥면적 3천669㎡(1천110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지난 2000년 사업시행 허가가 난지 4년여만에 문을 열게 됐다.


주 전시실은 ▲1층 중앙홀-공룡의 세계, 청운관 ▲2층-우주의 형성, 지구의 탄생과' 활동, 생명의 땅 지구(I) ▲3층-생명의 땅 지구(II), 자연과 인간,  자연속으로 등으로 꾸며졌다.


보조 전시실로는 1층에 기획전시실과 수장고, 3층에 정보학습 공간 등을 갖췄다.


소장자료는 광물 6만5천566점, 동.식물 2만9천196점, 민속 4천200점, 곤충 3천20점, 화석 2천630점, 기타 10만2천456점 등 모두 20만7천248점이다.


주요 전시품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직접 발굴, 복원한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일명 계룡이: 길이 25m, 높이 14m)'를 비롯해 메머드, 동굴곰, 긴흰수염고래, 진품 화석, 계룡산 특산식물, 학봉장군 미라 등으로 1-2년마다 교체 전시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학생 5천원으로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과 목포 자연사박물관(어른 2천원.청소년 1천원) 등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이기석 박물관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자연사 박물관에 들러 마음껏 즐기고 꿈을키워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등의  국제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은 충남도의 민자유치사업으로 청운문화재단(이사장  이기석)이 461억원을 들여 건립한 것으로 환경단체의 반대와 뇌물수수 파문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