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 섹터 ETF 8종 상장

2012-04-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 200 섹터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한국거래소는 6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건설기계 상장지수펀드(ETF)' 등 8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TIGER 건설기계', 'TIGER 조선운송', 'TIGER 철강소재', 'TIGER 에너지화학', 'TIGER 정보통신', 'TIGER 금융', 'TIGER 필수소비재', 'TIGER 경기민감소비재' 등이다.

8개 신규 종목은 한국거래소가 새로 개발한 8개 코스피200 섹터지수의 수익률을 각각 추종한다. 유동성 공급자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신탁업자는 신한은행이다. 다만 '타이거 에너지화학 ETF'는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유동성을 공급한다.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8개 산업별로 분류해 산출한 지수다. 2008년 1월2일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발표하고 있다.

섹터별로 최근 3년간 자유소비재 지수가 112.2% 수익률로 8개 지수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기계 지수는 19.3% 하락해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그밖에 철강·소재, 에너지·화학, 자유소비재 등 3개 지수는 최근 3년 코스피200 수익률을 상회한 반면 건설·기계, 조선·운송, 정보통신, 금융, 필수소비재 등 5개 지수는 코스피200수익률을 밑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섹터 ETF 투자는 개별종목 선정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면서 특정 업종의 움직임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섹터지수가 코스닥을 포함한 거래소 상장종목을 17개 섹터로 구분한 반면 코스피 200 섹터지수는 코스피200 편입종목을 8개 섹터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섹터 ETF보다 넓은 산업군을 포괄하며, 투자대상은 코스피200 편입종목으로 한정되는 특징이 있다.

한편 올해 신규상장 ETF는 19개이며, 전체 ETF 상장 종목수는 83개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