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채문영, 성남시립교향악단과 봄맞이 협연 개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봄의 시작과 함께 러시아의 파워풀하고 강렬한 음악을 맛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WCN코리아는 3월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성남시립교향악단 제151회 정기연주회>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채문영이 협연한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의 두 거장인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로 시작된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소련의 혁명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생업을 위해 피아니스트로 전향한 라흐마니노프가 1934년 작곡한 곡이다.
이 곡의 또 다른 이름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으로 19세기 유행했던 음악의 형식의 하나로 환상적이고 자유로운 형태의 곡이다. 기본적으로 거침없고 다채로운 구성이 두드러지며 복잡하고 기교가 넘치는 피아노 선율이 풍성한 관현악 음율과 나타난다.
그 다음 곡으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학생시절에 작곡되었지만 매우 탁월한 곡으로, 쇼스타코비치를 작곡가로 인정받게 해준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정병휘가 호흡을 맞추며 한국과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채문영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피아니스트 채문영은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였으며, 서울예고 재학 중 도영했다.
그 후 런던 퍼셀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음악대학교에서 장학생으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세계적인 교수인 이리나 자리츠카야를 사사했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음악대학에서 독주와 실내악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악대학교에 재직후 현재 문화예술기획사 WCN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다수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고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은 세계적 수준의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정병휘, 피아니스트 채문영이 보여줄 파워풀한 감동을 통해 새로운 계절 시작을 만나고, 여러 시대를 풍미했던 러시아 음악 작품을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더블유씨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