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2017년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패싱’ 출간

2019-03-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가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 신장을 위한 2017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패싱(Passing)’을 출간했다.

2017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패싱(Passing)’은 한 해 동안 화두가 됐던 장애인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대중매체의 보도 경향과 함께 10개 종합일간지, 8개 경제지 및 45개 지방일간지를 모니터 한 결과를 담고 있다.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 신장을 위한 언론모니터는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언론모니터 보고서는 1998년부터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2017년 장애관련 이슈와 언론보도의 흐름’에서 배현정 기자(한경MONEY)는 “2017년 12월 1일 장애등급제 폐지안을 담은 장애인복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라며 “‘장애등급제 폐지 운동’은 2017년 국내 주요 10대 종합 일간지에서도 99건의 기사가 검색됐지만 장애등급제 폐지의 영향이나 후속 대안에 관한 뉴스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에 관한 뉴스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10개 종합일간지와 8개 경제지, 45개 지방일간지를 대상으로 한 비하용어 모니터는 총 3198건이 검색됐다.  

그 중 ‘언론에 비춰진 대통령선거 속 장애인’은 대선을 전후로 11일간(5월 2일~12일) 모니터링 한 결과 장애인과 관련한 보도건 수는 총 86건이었다. 보도내용을 분석한 결과 참정권과 관련된 보도가 54.7%로 가장 많았다.

은종군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은 “참정권과 관련된 보도가 공약이나 정책과 관련한 기사보다 많았던 것은 모니터링 시기와 관련이 있다”며 “선거운동기간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포함되어 지면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장애인과 관련한 공약을 장애인 날에 맞춰 발표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17년 장애 관련 영화 보고서’에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영화는 예술적인 비극성을 넘어서서 희망과 꿈을 말하는 사회적 기여와 역할에 대해서 장애관련 영화들이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며 “영화에도 등장했던 자립생활뿐만 아니라 장애인 관련 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나 지식이 좀 더 유기적으로 영화 안에서 융합되는 노력이 여전히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7 모니터 보고서’는 전국의 도서관 및 장애 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