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제자들 농락한 英 자칭 '종마' 체육교사 법정으로
미성년자와의 섹스, 아동음란사진 제작 등 모두 25가지 혐의 인정
2011-04-05 한승진 기자
그레이터맨체스터의 한 중학교에서 임시 체육교사로 있던 크리스토퍼 드레이크(29)는 14살의 여학생 두 명과 사무실, 학교 실내운동장, 그리고 여학생의 집에서까지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와 페이스북으로 여학생들과 연락, 관계를 가졌으며 이를 비디오카메라로 녹화까지 했다. 그는 여학생들에 누드사진이나 비디오를 찍어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송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2명의 여학생들과의 문란한 관계를 지속하다 결국 한 여학생이 그와 다른 여학생이 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에 대한 소문을 학교에 퍼뜨렸으나 이를 부인하고 그 여학생을 사랑한다며 결혼하고 싶다는 말로 사태를 무마하기도 했다.
그의 문란한 행동이 들통안 것은 지난해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때였다. 그와 관계를 맺었던 한 여학생이 친구들과 캠핑을 갔다가 날씨가 악화돼 캠핑을 포기하고 예정보다 일찍 돌아왔다. 그녀는 새벽 시간에 드레이크를 찾았지만 또다른 자신의 반 친구가 드레이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경찰을 부르려 했지만 드레이크는 칼을 꺼내 자해하겠다고 협박하며 그녀의 입을 막고 집안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이웃주민이 경찰에 신고, 그의 어처구니 없는 행각이 드러나게 됐다.
그는 지난 4일 미성년자와의 섹스, 아동음란사진 제작 등 모두 25가지에 달하는 혐의를 인정했다.
드레이크와 관계를 맺은 여학생들은 그와 관계를 맺으러 갈 때 부모에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를 체포하던 날 그의 집에서 수갑, 밧줄, 마스크, 콘돔, 그리고 비아그라 알약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