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제주삼다수, 20년째 압도적 시장 1위

2019-03-22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먹는 샘물 시장 역사와 함께해 온 제주삼다수가 3월 5일 출시 20주년을 맞았다.1998년 3월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제주삼다수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줄곧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241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2%에 육박(2018년 1월, AC 닐슨 기준)한다.지금까지 판매된 제주 삼다수의 물의 양만해도 818만톤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72개에 달하는 규모다. 제주삼다수의 경우 취수 허가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더 큰 의미가 있다. 제주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6억7600만톤으로 제주삼다수 취수허가량은 연간 133만톤, 1일 3700톤 규모로만 생산이 가능하며 함양량의 0.08%에 해당되는 귀한 물이다.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가 지난 20년간 이룬 비약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품질이라고 보고, 올해 ‘품질 우선주의’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먼저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5번째 생산라인을 증설,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생산 시설에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330㎖와 1L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500㎖와 2L까지 더하면 총 4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생수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브랜드 로고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디자인을 살려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네이비 색상 로고로 보다 모던하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공사는 4월 변경된 로고를 반영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패키지 제품을 한정 수량 선보일 계획이다.또 공사는 품질연구본부를 신설, 운영하며 전사 차원의 품질 연구와 개선, 관리 기능 강화에 주력한다. 생산시설 내에도 첨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글로벌 품질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 인증을 잇달아 갱신하며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정밀하고 엄격한 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국내 먹는 샘물들이 시도하고 있지 않은 이러한 고집스럽고 까다로운 노력은 국민들의 건강과 물 안전을 책임지는 국민 생수를 넘어 글로벌 생수로 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수출용 신규제품을 생산해 본격적인 글로벌 먹는 샘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 측은 이를 통해 우리 물의 우수성 뿐 아니라 제주도의 관광 이미지 확보에도 기여할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