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外人에 실적 합쳐져 시장 '2300'까지 상승 가능"

교보證 '은행' 업종 매력 두드러져

2012-04-0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교보증권은 신흥국 시장의 재부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업 실적 등의 이유로 우리 시장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코스피 밴드는 2000~2200선에서 움직일 것이며 완만한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5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상반기 시장 고점을 2300선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은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겠지만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실적 등의 요인으로 시장은 상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상승의 원인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요인으로 나타났던 외국인 자금 이탈흐름이 진정되고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송 센터장은 “유럽 재정위기국의 국채 만기가 3월에 집중되어 있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가 호전되면서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몰렸지만 최근 미국의 ISM제조업 지수 등의 지표를 보면 미국 경기가 과열권에 도달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국 시장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글로벌‧신흥국 시장 대비 저평가 상태에 놓여져 있다고 판단하면서 외국인 자금유입이 특히 우리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흥국대비 상대 PER 수준이 90.6%로 2000년 이후 추세선을 고려해볼 때 낮은 수준이고 시장 자체 적정 PER도 11배인 2300으로 현재의 지수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최근의 환율, 유가, 그리고 기업실적 측면에서 금융 업종 그 중 은행업종의 매력이 부각 될 것으로 말했다. 그는 “실적 밸류에이션 환율 3박자 모두를 갖춘 은행 업종의 매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말했다.

그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주가가 피해를 봤던 산업재가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계, 조선 등의 업종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됨에 따라 음식료 업종이 상승 모멘텀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