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기 남경필·대전 박성효 등 공천 확정
전희경 "여타 후보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 / '홍준표 최측근' 김대식, 해운대을 전략공천 전망
2018-03-2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나설 경기도지사 후보로 남경필 현 지사를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의원을, 강원지사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을 공천하기로 했다. 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부산 해운대을 재보궐지역에 전략공천할 것으로 보인다.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공천 확정 배경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지역 주민에 대한 애정, 여타 후보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7개 중 8곳에 대한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됐다.남 지사는 지난 1월15일 탈당한지 1년 2개월 만에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했으며, 박 전 의원은 2006년 대전시장을 역임하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정 전 차관은 국토해양부 1차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남 지사는 한국당 후보로 확정된뒤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게 됐다. 지방선거 승리로 '나'의 삶에 희망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에서 우리 보수와 국가가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지금 대한민국 보수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와 경제철학을 구현할 건강하고 능력있는 보수의 재탄생을 바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가 그 분수령"이라고 했다.한국당은 또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원장을 부산 해운대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원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전 대변인은 김 원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부산의 여론을 많이 청취했고, 부산 지역의 현안과 정치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다는 점을 주요하게 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