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기관 모집
창의력·상상력 실현 공간… 사업비 70%까지 지원
2018-03-21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중기부는 메이커 스페이스(창작공간) 사업계획을 22일 공고하고, 내달 30일까지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운영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각종 장비를 갖춘 개발공간을 일컫는다. 중기부의 이러한 사업계획은 창작활동인 메이커운동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또한 공공·민간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갖춘 스페이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서비스 유료화, 자체 수익모델 발굴 등을 통해 중장기적 자립 기반도 마련해 자생적인 메이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중기부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일반형’ 60곳, ‘전문형’ 5곳, 총 65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50여 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형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전문형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 창작활동, 연계 창업·사업화 지원, 지역 메이커운동 확산을 위한 거점 기능 등을 수행한다.메이커 스페이스 주관기관 신청자격은 교육·창작활동 지원 등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민간기관이나 단체다. 사업 수행 전용공간(일반형 100㎡ 이상, 전문형 1000㎡ 내외), 전담조직와 상시운영인력(총괄책임자 제외 일반형 2명 이상, 전문형 7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선정된 기관에는 총 사업비 70%(일반형 80%) 이내에서 인테리어·장비 구축과 프로그램 운영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전문형은 30억원, 일반형은 2억5000만원 안팎이다.아울러, 기존 운영시설에 대해서도 사업 참여자격을 부여해 야간 개방, 프로그램 확충 등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 등은 내달 30일까지 중기부 또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중기부는 사업참여 안내를 위해 오는 28일 서울역, 30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