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중공업 세무조사(4)...추징세금 이번엔 얼마(?)
2006년 국세청 세무조사 당시 80억원 세금 추징
2012-04-06 박동준 기자
삼성중공업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4일 서울시 서초동에 소재한 삼성생명서초타워 삼성중공업 서울사무소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 20명을 투입, 오는 7월까지 105일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삼성중공업의 세적지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교차조사로 이루어진다.
이는 당시 ‘관리삼성’으로 불리던 시절 삼성전자의 180여억원이 추징세액에 비하면 80억대의 세금 추징은 그룹 내부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국세청이 삼성물산과 같이 해외법인에 대해 집중 조사를 계획하고, 국세청이 올해 1조원 이상 역회탈세를 찾아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만큼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통해 수백원억에 달하는 추징세액을 목표로 한다는 게 공통된 관측이다.
아무리 국세청 세무조사를 대비해 해외법인에 근무하던 직원으로 세무담당 부서장을 교체했다 하더라도 요즘 같은 국세청 세무조사 추세를 본다면 롯데건설이 500억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것처럼 종전 세무조사 추징세액에 5배 이상을 과세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