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부산 엘시티 추락에 이어 산성터널 사망사고 ‘왜이러나’

2019-03-22     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포스코건설의 부산지역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지난 21일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화명동 산성터널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엘시티에서 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2일 발생) 후 19일 만에 발생한 사고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30분경 산성터널 3.5km 지점에서 크레인 이용해 풍도 슬라브를 천정에 고정하던 중에 천정 콘크리트가 파손됐다.파손된 콘크리트가 천정 아래에서 신호를 보내던 신호수 인부 A 씨(52세, 여)에게 떨어져 사망했다.경찰은 사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초동수사를 펼쳤고, 슬라브가 천정에 충격을 가해 콘크리트가 파손되며 A 씨를 덮쳤다는 다른 작업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작업자와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수사 중이다.한편 포스코건설은 부산노동청이 해운대 엘시티 시스템작업대(SWC)가 떨어져 중대재해(사망 4명, 부상 4명)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266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한지 만 하룻만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해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